이 마음은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낯설고 기괴한 단어. 정의할 수 없는 그런 마음들. 그건 단순히 싫어하는 마음일까, 아니면 엉뚱한 마음일까? 마음을 꼭 정의해야하는가? 라는 반감이 생긴다. 어느날엔가 책을 사려고 서점을 서성인 적이 있었다. 서점이야말로 나처럼 사회성이 완전하지 않은 INTP형 인간에겐 최적의 놀이터니까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적당한 고립감과 지적허영속에서 유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 활자속 세계를 한참동안 떠돌고나면 이내 갈증이 생긴다. 그럴때 나는 그림이 많은 잡지 또는 사진책으로 고개를 돌리곤 하는데 한 때는 열렬하게 좋아했던 아이돌이 커버를 장식한 잡지를 보고도 지나친다. [너를 좋아했지만,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는 아니거든]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