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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Rossy) 2019. 8. 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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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onelyplanet.com/australia/sydney

 

상상 속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춤추는 곳

 

호주에 산다는 것

이번해가 3년차인 나에게도 꽤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높은 물가, 특히나 시드니와 같은 대도시에서의 삶은 서울에서의 삶 못지않게 피로도가 높았다. 이 글은 호주 한달살기를 준비하는 분들이나 혹은 호주에 잠시 여행으로 오는 사람들, 호주 워킹홀리데이 등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왜냐면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할거니깐.

 

매 년 임금상승률에 맞춰 소비자물가도 상승했다. 회계년도가 바뀌는 매년 7월을 기점으로 교통비, 식료품 등의 물가가 소폭 상승한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했던가? 호주에 살면서 일하지 않는 사람은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바로 실감할 것이다. 왜냐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너무 많은 것처럼 느껴지니깐. 한마디로 부담스럽다!

일단, 간단하게 알고 가면 좋을 것 호주 최저시급이 얼마인가부터 알아보자.

7월 이전에는 18.93불이었던 것이 7월 이후로 19.49달러가 되었다. 주38시간 기준이 풀타임인데 38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했을때 한 주에 버는 금액은 740.80. 물론 세금은 제외한다. 세금은 비거주자/거주자, 워홀인지 학생인지, 시민권자인지에 따라 퍼센티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에 호주에 한달살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시드니 NSW 기준 , 숙소정하기


타운홀(townhall)시티 중심부로 가격이 시작된다고 보면 좋다.

한달살기에 굳이 시티 한복판에서 소음과 사람에 치여가며 살진 않을테니

시티 중심에서 20-30분 정도 떨어진 몇가지 지역을 추천해보고 싶다.

 

내가 1년가까이 렌트를 한 지역이기도 한 시드니 로즈(Rhodes)지역

이곳은 1베드룸, 혹은 studio형태의 아파트가 평균 주당 500불에서 시작한다.

한 달 기준 2000불 + 인터넷과 전기, 가스등의 비용은 따로이다. 

보통 렌트는 집을 빌리는 금액만 포함하기 때문에 기타 인터넷설치비, 인터넷비, 전기가스등의 비용은 사용한 만큼 매 달 혹은 3개월에 한번씩 따로 내는 형태다. 각 지역의 시세를 아는게 중요한 이유는 이 시세를 바탕으로 에어비앤비의 금액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로즈는 예전에 쓰레기매립지였던 곳을 중국인 개발자들이 개발해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한 waterside(강가)가 있는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인의 비율이 비교적 높으며 치안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난다. 

시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5분 정도로 시티와 멀지 않으며 역에서 집들이 전부 멀지 않고 집들이 강가에 위치하고 있어 저녁에 산책하는 분위기이며 평온한 분위기이다. 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아시아식품점이 있고, 콜스 대형쇼핑몰이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쇼핑센터가 위치해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단기렌트나 임대는 거의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1달살기를 계획할 경우는 지역이름 또는 포스트코드를 넣어 검색하면 된다. 또한 다른 지역들의 주 당 시세를 알아보고 싶은 경우 realestate.com 을 통해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s://www.realestate.com.au/rent/with-3-bedrooms-between-0-750-in-west+ryde%2c+nsw+2114%3b+/list-1?numBaths=2&maxBeds=any&includeSurrounding=false&source=location-search

 

Real Estate & Property For Rent with 3 bedrooms between $0 and $750 in West Ryde, NSW 2114 (Page 1) - realestate.com.au

 

www.realestate.com.au

 

 

현재 렌트중인 매물, 판매중인 매물이 나오고, suburb만 넣으면 자동으로 나오는 아주 편리한 사이트이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가격이 낮은 순부터 보려면 filter를 price low-high로/ 신규매물 순으로 보고 싶은 경우에는 new로 설정하면 조건대로 검색결과가 나온다. 보통 렌트의 경우에는 학생비자이상부터 (신분과 소득이 있는 경우) 가능하기 때문에 한달살기를 하고 싶은 분들은 이용할 일이 없지만 에어비앤비에서 하루 숙박료가 적당한지 알아보고 싶으면 리얼에스테이트를 통해 적정여부를 알 수 있다.

 

그 외에 한달살기 지역을 고려할때,

아시아비율이 많은 곳, 혹은 백인 비율이 높은 곳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비교적 North sydney지역이 부촌으로 알려져있으며 백인의 비율이 월등하리만큼 높다. 

노스 시드니 지역 근처로 루나파크로 알려진 작은 놀이동산이 있으며 저녁에 놀이기구를 타면 보이는 야경이 매우 멋있다.

이곳에서 시티 역시 금방이다. 20분 이내 소요되기 때문에 시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고, 이 지역 자체에도 오피스가 많다. 

그래서 분위기는 약간, 오피스밀집지역같은 느낌? 그러나 하버브릿지를 볼 수 있는 뷰에 집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백인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어쓰는 외국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에 좋은 지역이다. 하지만 렌트비는 부촌답게 높은 수준이다. 

한달살기의 예산이 높다면 인생에 한 번쯤은 살면서 경험해보고 싶은 곳이다. 

 

https://upside.com.au/articles/news/housing-markets/melb-syd-10-richest-suburbs

 

이 기사에 나온것처럼 시드니는 우리가 NSW주라고 표시한다.

 

New South Wales' top 10 richest areas

1. Ku-ring-gai
2. Mosman
3. Woollahra
4. North Sydney
5. Lane Cove
6. Hunters Hill
7. Waverly
8. Willoughby
9. The Hills Shire
10. Northern Beaches

노스시드니, 레인코브, 모스만 다 근처다.

레인코브와 모스만은 근처에 Train station이 없어서 자차/ 혹은 버스로 움직여야 해서 한 달살기 지역에서는 제외했다.

 

 

 

교통비, 식비


숙박비를 약 200-300 사이의 예산이라고 치면, 그 다음은 교통비와 식비를 알아보자.

교통비는 어른 요금 (+16살 이상부터) 분류되지만 OPAL오팔이라고 불리는 교통카드를 사용했을때와 사용하지 않을때로 또 나뉜다.

( single trip card라고 불리는 종이카드가 있다.)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의 경우 더 저렴한 카드를 어떻게 살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부분은 따로 검색

 

최근 개통한 지하철과 트레인의 요금은 거리별로 다르다.

여기서 오프 피크/ 피크 타임은 아래를 참조. 말하자면 사람들 붐비는 아침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제외하고 저렴한 요금이다.

 

기본거리가 $3.61이므로 약 3천원 정도(편도)이다. 
8시 50분에 카드를 찍었다면 피크타임 요금으로 적용된다. 카드를 찍고 들어간 시간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버스 요금도 거리를 기반으로 달라지는데 여기엔 오프 피크가 없이 단일 요금이다..비싸다

그래도 버스에서-트레인-메트로 간에는 1시간 내에 transfer 환승이 된다는 이점이 있다. 그래도 꼭 추가요금이 붙긴 한다...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또 한가지 이점은 8번을 탄 경우에는 9번째부터 요금이 반값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아무리 많이타도 2.7불이상을 넘지 않기때문에 일요일에 페리를 타고 바다를 보러 가거나, 거리가 먼 지역을 이동하는게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보통 내가 시티를 한 번 왕복하는 경우 하루에 약 10불 정도가 들기 때문에 매일 비슷한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주에 50-60불 정도가 교통비로 나간다고 보면 된다. 한 달 기준 200-250불(맥시멈)정도 1인 기준

 

 

마트에서 장보기


식비는 크게 외식비와 마트물가로 비교하면 편하다.

대형쇼핑몰 콜스와 울워스를 이용할 경우 매 주 수요일마다 할인하는 품목이 바뀌기 때문에 shopfully라는 어플을 받으면 매 주 할인하는 온라인팜플랫을 볼 수 있다. 수요일마다 바뀐다는 건 세일이 수요일부터-다음주 화요일 밤 자정까지 이어진다는 말. 과자나 초콜릿이 반값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매 주 수요일을 체크할 것

 

 

 

우유 제일 싼 기본 full cream milk 2.4불

좋은 우유는 5불 약 2배

계란 제일 싼거 약 3-4불- 유기농 계란은 6-7불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내가 주로 먹는 헬가브랜드 약 4불

 

오렌지쥬스 기본 5불

잼 4-5불/ 가끔 반값하는 것도

씨리얼 5불정도지만 가끔 반값하는게 많다.

파스타 면 2불, 파스타 소스 3불정도

양파 작은 한 망에 2.5불

고기류는 치킨과 소고기가 저렴하다.

 

보통 30불에서 50불 정도로 장을 보면 2-3일 정도 지내는 것 같다. (2인가족 기준)

 

 

외식 물가


간단하게 테이크어웨이/패스트푸드는 약 10불정도면 한끼가 가능하므로 2인일 경우 20불+음료추가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을 경우 아시안푸드, 한식당, 태국식당 등등 기본 한 끼가 15불에서 시작이다. 음식 2개 주문+음료추가시 약 40불

기본적으로 40불에서 메인을 하나 더 시킬 경우에는 70불 정도가 되기도 한다.

고급레스토랑은 2인에 100불 정도+술 따로 이지 않을까?

 

다행히 음식값에 팁이 따로이지는 않는데 관광객이 많이 가는 지역?에서는 대놓고 팁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짜증남)

주에 한번씩 레스토랑에 간다면 약 50불에서 100불 사이로 잡고, 한 달 기준 400불정도가 외식비로 나갈 것 같다.

카페에 가서 먹는 브런치, 커피, 이런건 전부 제외했는데 보통 카페에 한 번 가서  디저트에 커피 두 잔 시키면 20-30불 정도 나온다.

 

 

그 외에 액티비티는 본인과 자녀가 무엇을 할건지에 따라 다르다.

한 달 기준 영어를 배운다거나, 박물관, 놀이동산, 다른 지역 여행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부분.

 

예산을 가볍게 잡아보면

숙박-2000-3000불 사이/ 에어비앤비 1달 

식비-장보기 최소 주 100불 / 외식 월 500불 / 커피, 음료, 디저트 월 200불/  1200-1500 사이

교통비-2명 성인기준 주 100불씩/ 월 400-500불 사이 [공항-숙소/ 숙소-공항 한인픽업이 제일 저렴 약 100불 왕복]

액티비티-관광지 입장료, 멜버른 여행, 혹은 캔버라 주변 관광지 여행, 아쿠아리움, 박물관, 영어체험활동, 과외활동등에 따라 천차만별

비행기표 구입 제외하고 호주 현지에 도착해서 쓰게 되는 비용 약 3500불-5000 사이로 엑티비티 계획을 잘 짜서 온다면 한 달 약 500 이내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관건은 엄마의 안목과 어떤 걸 보게 할건지가 퀄리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달 살기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한달살기는 어디까지나 한달살기 일 뿐이지, 갑자기 영어가 뚝딱 하고 늘기엔 말도 안되는 시간이며, 거대한 시드니를 살짝 핥는 수준밖엔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갈 수 있는 4-5시간 거리의 동남아시아보다는 거리가 제법 있는 10시간이 넘는 비행기, 계절이 정 반대인, 영어쓰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호주 시드니에서 한달살기를 해보는건 꽤나 멋진 나름의 버킷리스트가 아닌가 싶다.

 

 

 

 

 

지금은 호주에 살기 때문에 시드니가 더이상 환상적인 곳은 아니지만,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분명! 호주에서 한달살기를 꿈꿨으리라. 

한번쯤은 살아보면 멋진 낭만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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