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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 5

청정한우 아니고 청정호주에서의 기억들- 이런 거지같은 집이 월세 130만원 실화? 관리비 별도세요 고객님. 호주에서 렌트하기

잘보면 저 흰색흰색 고층 아파트들은 새 아파트임 브랜뉴~~~ 여기가 내가 130주고 살던 곳이다. 안에는 더 처참하기 그지 없는데, 한국으로 치면 낡은 빌라 3층,4층짜리 엘리베이터 없는 곳. 뭔가 들어가는 입구부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오는 골동품 단지같은 곳, 인적드물면 공동묘지인줄 착각하게 된다. 그나마 내가 구한 곳은 방2개짜리였는데 이런 컨디션에 방1개짜리 =130도 있으니 절레절레. 아까처럼 새 아파트는 180-200정도이다. 당연히 관리비 별도 호주 뜨기전에 호주 코로나창궐할까봐 다른나라 입국 전부 막고 호주사람들도 호주 밖으로 못나가게 했다. 심지어 인터스테이트들 간에도 타 지역에서 코로나 생기면 바로 보더 닫아버렸는데 엄청 가혹할정도로 철저해서 솔직히 안전했다. 그러다보니 유학,이민,관광으..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20년간의 비자를 받았다.

외국에서의 삶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더더욱이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주권 혹은 이민(같은 맥락이겠지만)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다들 예민하고 정보에 민감하다. 나 역시 친하다고 믿었던 (과거형) 사람들과 하나둘 의견차를 보이며 멀어져갈 때 처음에는 슬펐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인간인지라 당연하게 반복되어지는 일이었고, 더이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게 되었다. 그저, 순리처럼 사람은 떠나가고 남을 사람은 남으며 내 기대와 예상치와 다르게 흘러가는 건 꼭 사람뿐 만이 아니라 세상만사가 그렇다는 것이다. 나는 외국으로 처음 떠났을 때처럼 더이상 20대가 아니고 이제 나는 어느덧 서른이 넘었다. 성숙도는 나이에 비례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게 이 정도가지고 세상의 풍파를 겪었다고 하기에 아직, 나의 내공은..

호주이민 2021.05.05

한국에 돌아왔다. 깨져버린 호주이민의 꿈.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마음먹은게 그러니까 한참 코로나로 전세계가 패닉에 빠져 있을때였을까.. 내가 살던 호주 시드니에서도 4월부터 6월까지는 꼼짝없이 락다운으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했다. 다니던 유치원의 일자리가 하나씩 끊기고 알바로 하고 있던 스시가게에서도 더이상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한달에 1500불씩 나가는 집을 정리하고 쉐어하우스로 이사도 가야했다. 모든 것이 현실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어둡고 척박했지만 그날의 나는 하루 하루 눈 앞에 해결해야할 것들을 해내야만 했다. 개인적인 일들로 슬퍼하고 힘들어할 시간도 없이. 그때의 감정들을 떠올리면, 그렇다.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것도 특권이구나. 라는 것을. 선진국에서의 삶은 겉으로는 반짝이는 금반지처럼 나를 돋보이게 해주던 악세서리였지만 그 안..

호주이민 2021.03.20

호주이민5-호주에서 보내는 4번째 크리스마스(feat.국제결혼)

통계보기 번역하기 남편이 또 일하는 가게에서 받아왔다. 며칠전에는 한 박스 가득채워서 초콜렛을 또 받았는데.. 솔직히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초콜릿 지겹다... 돈이나 더 가져와라... - 크리스마스 - 새우먹는 전통이 내려져오고 있다고 한다. 2년째... 어느날 배고파서 미친듯이 먹은 날들, 비빔밥은 우버잇츠로 시켰다. 사이드디쉬까지 18불인데 ㄷㄷ 한인잡에서 일해도 시간당 18불못받는데...ㅠㅠ 근데 너무 극단적인게 집에서 만들어먹지는 못하니깐(할줄모름,재료비도 또이또이일듯) 근데 또 그만큼 못버니깐 그럼 먹지마 이런거라니, 참 숙주빠진 쌀국수는 그저 그렇다, 그러나 양은 많다. 남편의 트라우마는 돈이 없었을때 소스없이 먹은 파스타라고 했다. 나는 그런 트라우마가 있나? 나도 막 통장잔고 몇십센트 남을때..

호주이민 2020.02.01

호주이민-1 다시 돌아온 시드니에서, 우울증의 늪

다시 호주로 돌아온 기분은, 아 지겹다. 또 여기네 4주간 한국, 1주일간 태국에서 지내다가 돌아왔지만 나는 사실 아직 다시 일상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벌써 시간이 한 달이 넘어서 흘러간거지? 조금 뭔가 이상해진 내 남편 혼자가 더 편한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기어코 이 지겨운 이 곳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다. 비자를 내년에 완전히 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그럼 또 2021년으로 넘어가는데 소름끼치는게 내가 아빠한테 결혼한다고 말하고 5년간 호주 살아야될걸?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냥 너무 많이 생각 안하려고 한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저녁을 만들어주고 (이것도 5주만, 집에서 지낼때는 계속 사먹으러만 다녔는데) 이것도 나 역시 기분이 이상했다. 나 혼자만 먹을거면 한국이든 ..

호주이민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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