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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3

한국에 돌아왔다. 깨져버린 호주이민의 꿈.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마음먹은게 그러니까 한참 코로나로 전세계가 패닉에 빠져 있을때였을까.. 내가 살던 호주 시드니에서도 4월부터 6월까지는 꼼짝없이 락다운으로 인해 집에만 있어야 했다. 다니던 유치원의 일자리가 하나씩 끊기고 알바로 하고 있던 스시가게에서도 더이상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한달에 1500불씩 나가는 집을 정리하고 쉐어하우스로 이사도 가야했다. 모든 것이 현실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어둡고 척박했지만 그날의 나는 하루 하루 눈 앞에 해결해야할 것들을 해내야만 했다. 개인적인 일들로 슬퍼하고 힘들어할 시간도 없이. 그때의 감정들을 떠올리면, 그렇다.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것도 특권이구나. 라는 것을. 선진국에서의 삶은 겉으로는 반짝이는 금반지처럼 나를 돋보이게 해주던 악세서리였지만 그 안..

호주이민 2021.03.20

호주워홀 2017-워홀 중간점검, 잘 살고있나 돌아보기

이제 일도 어느정도 적응...은 아니고 그냥 구직난을 거쳐서 일한지 3주차인데 패턴이 생겼다. 그래서 데이오프도 즐길 수 있고/ 주말은 무조건 쉬는 잡이라서 평일에도 2틀정도 쉬고 주말도 쉬고 이제서야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일과 여가의 조화가 아닌가. 여가시간이 있다고 뭐 특별하고 거창하게 바다를 가거나 맛집을 가지는 않지만 나는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오늘 드디어 버우드도서관에서 카드를 만들었음 이제 새로 이사온 이 집을 떠나지 않을테니깐 (적어도 시드니에서 지내는 한) 영어공부 왜 안되나 했더니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니 되지 않는거였다. 그냥 자기전에 책 읽듯이 페이지 읽어나갈려고 빌려왔다. 문법적인 표현들이 잘 나와있더라. 말 하다보면 표현에 한계가 오는 것도 있지만 문법..

호주워홀2017-호주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내가 바뀐 것.

/ 이렇게 일찍 공무원되면 좋은건가? 대학생활이나 사회생활. 어학연수 유학 여행 이런개념이 사실 누구나 다해서 이제 흔해빠진것들이지만 그런것들을 20대에 하는 이유가 다 있는거아닌가싶음 나도 늦게 워홀와서 헛발질하면서 지금은.이렇게사는게 한국보다.나은점도있고 그냥 지금 잘사는데 한국에있었을때는 거기갇혀서 그세계만보이는데 나는 그런벽 a말고 a'도 있는 삶에 대해 여기서 생각해보게됨. 여행 무용지물이라고하는데 뭔가를.보기위해 댓가(시간.돈.체력)을 교환하는거라고 나는 생각함. 어린나이에.공무원되면 그세계에갇혀서 나중에 다시 뭘하기가 가지고있는것을 내려놓기가 무척어려울것같다. 음.그리고 난 기본적으로 20대중반에 200만원도 안되는돈으로 살 자신이 없음. 호주에서 모순적이게 비싼물가때문에 고생하다가 이제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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