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두유리브? 디스이즈더리즌! 1990년생인 내가 한국, (대한민국이라 쓰고 헬조선이라 읽는 이 곳)을 떠올릴 때면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가 오버랩 되곤 한다. 1932년에 출간된 이 소설에는 논쟁적인 요소들이 다분하다. 우등계급인 알파부터 베타, 델타, 감마, 열등계급으로 분류되는 입실론까지 계급사회가 철저하게 고착화되어 있는 이 멋진신세계는 지금의 한국을 묘사하기에 전혀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각종 미디어를 장식하면서 흙수저와 금수저로 나뉘어진 수저 계급론은 ‘완성된 사회’의 20대를 수식하는 대표어가 되었다. 장강명은 ‘표백’ 이라는 소설에서 “새로운 담론을 제기할 수조차 없는 환경”에서 이른바 ‘표백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1978년 이후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