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세계를 헤매고 있는 나 무의식의 세계에서도 나는 계속해서 단어들을 조립하고 문장을 만들고 싶어 말과 글이라는 거대한 세계 속을 계속 뒤적뒤적 헤매고 있었어. 누적의 합을 만들기 위해서. 무의식 속에서 건져 올린 하나의 단어. 단어와 단어의 조합. 그것은 하나의 문장으로 직결될 수 있을까? 이쪽의 세계도 나, 저쪽의 세계도 나. 어떤 모습이라도 퍼즐처럼 조각조각 이어붙이면 그게 나다. 부정할 수 없는, 부정하고 싶은 역겨운 모습의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착한 미소를 움켜쥔채 서있는 나도 나의 한 부분이고. 사람들은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하나로 통합하고 싶다. 이곳과 저곳의 내가 분리되어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완전체처럼 하나의 모습을 가진채 있을 수는 없는걸까? 다행이다 폴오스터의 문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