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않았어, 지금 시작해
천만 명의 인생을 자극한 소유흑향의 1525 청춘사용법
나는 이런 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저자는 88년생으로 아직도 20대다.
무엇을 보고 '신뢰'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연륜과 경험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랄 것 같은 20대의 이야기가 왜? 책으로?
책의 첫 페이지를 읽어나가기 시작하자 웬걸
주정뱅이 아버지와 파출부 어머니를 소개한 첫 챕터에서부터 말로 설명하기 힘든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
정말 누구에게도 도움을 기댈 수 없던 상황,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이 책에는 묘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슬펐던 건, 가족에 대한 불신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
" 사랑은커녕 우리가 아버지에게 받은 것이라곤 인간 자체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원망뿐이었다.
나 또한 수천 번도 넘게 아버지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줄담배를 피워대니까 폐암에 걸렸으면 좋겠다, 교통사고나 나서 죽었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하면 입에 담기도 어려운 끔찍한 상상들을 하며 내 속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또 죽였다"
계속된 가정불화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서 저자는 자살을 시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책에서 인용한 이 구절처럼
"어떤 소망이 주어질 때에는 그 소망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늘 함께 주어진다.-리처드 바크"
애니원 고등학교를 알게 되고 그곳에 진학하면서 조금씩 생기와 활기를 되찾아 간다.
무엇보다도 그녀가 이렇게 화제의 인물이 되었던 데에는 대학시절에 보여준 뜨거운 노력과 자신의 삶을 100퍼센트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무언가를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공부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꿈을 꾸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도전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떠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안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하면 안될 이유는 수 천, 수 만가지에 이른다.
안 될 이유를 찾을 시간에 될 것 같은 걸 해보고, 노력하는게 그녀처럼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방법일 것이다.
'영어 뇌'를 위한 생활 속 노력들
흥미로운 기사는 인쇄해서 스크랩한 뒤 사건 사고의 핵심만을 5-10문장으로 노트에 적어 두었다.
원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찾아서 정리했다.
- 단어와 뜻을 간단하게 적고, 그 단어가 실제로 쓰였던 소설 속의 문장을 예문으로 적는 식이었다.
- 미국드라마를 보다가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적어 두었다가 나중에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고,설명을 영문으로 적어두었다.
-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면 최소한 같은 에피소드를 세 번 이상 본 후에 인터넷에서 각 에피소드의 요약본과 대본을 찾아서 공부했다.
진짜 영어를 말하고 싶다면 '구 동사'부터 익숙해져라
- 훨씬 더 익숙하게 느껴진다.
- you disappointed me가 아니라 you let me down이 되어야 더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다.
그녀는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 영어공부와 일본어 공부를 익혀서 좋은 점수들을 받기도 했는데,
가장 본 받고 싶은 자세는 돈, 학원, 교재와 같은 도구(tool)에 의존하기 보다는 계속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하게" 했다는 점이다. 바로 그런 자세에는'자만하지 말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려있었기 때문일지도....
'여행'
여행 중에는 하루하루의 지출 내용을 꼼꼼히 기록해 두자
나는 여행 일정이 10일이라면 10개의 포스트잇과 비닐 팩을 이용해서 지출 목록을 정리했다.
포스트잇에는 오늘 하루의 지출 내용을 빠짐 없이 적고 합산해 두었는데, 그게 한화로 얼마인지도 함께 표시했다.
또 합산한 금액 밑에는 남아 있는 여비가 얼마인지도 꼭 적었다.
그런 뒤 포스트잇 종이를 비닐 팩에 넣고 그 안에 각종 영수증과 티켓, 표 등을 넣어 잃어버리지 않도록 밀봉했다.
처음에는 귀찮고 성사시지만,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금전 상황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때문에 좀 더 현명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신용카드만 믿고 환전한 금액을 충동적으로 쓰기보다는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영수증 하나까지 챙겨서
정리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바로 이렇게-!
나도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항상 예산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해서 곤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이 방법을 이용하면 여행지에서 얼마를 소비했는지, 물가 계산이 빠르게 될 거고 영수증 같은 것도 나라, 국가별로 정리가 되어서
나중에 여행 기록을 남기기에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이웃 승무원 블로거분은 이렇게 비닐팩에다가 각 나라별 환전 금액을 넣어서 가지고 다니시는데
정말, 유용하고 따라하면 좋을 방법인 것 같다.
청춘의 살아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
어제와 오늘, 미래를 계획도 없이 나태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날리는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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