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민

호주이민 4- 호주에서 먹고살기. 호주 주말 시급 60불

로지(Rossy) 2020. 2.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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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이미 되어있는 곳에 가서 

애들이랑 액티비티 같이 해주면 되는 일

 

 

 

 

오늘부로 4일간의 알바 끝남

이런 고급 알바는 지금의 에이전시가 아니었다면 할 수 있었을까?

토요일 시간당 $45불, 일요일 $60불정도를 받았다. 진짜 고오급 알바.

하루종일 스시샵에서 천불을 팔아주면 뭐하냐고...주말에도 최저시급에도 못미치는 돈을 받는데 ...흠

2020년에는 더이상 차일드케어에서 일 안해볼까 했지만 돈 때문에 안될듯...

 

 

 

토요일에 거의 40도에 육박했다.

그날 전화받고 생전 처음듣는 지역의 쇼핑센터가서 일을 마치고...

월요일에 알게 된 나의 시급 60불...하... 감사합니다. 내게 토요일에 전화준 에이전시 스태프

주말시급도 똑같은 한인잡 그만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맥쿼리 쇼센 바로 옆에 생긴 아파트 투어 가봤다.

나랑 남편 둘다 박장대소함. 이건 분명.... 프리즌에서 영감을 분명하다.

정체를 알수없는 그레이&블랙의 철창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건지 감을 못잡겠더군

 

 

 

 

 

 

테이크어웨이 딥프라이드 스퀴드/ 알디표 냉동 크럼블프론

 

 

 

홈메이드 햄버거

 

 

 

마지막날 쇼센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드디어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직도 매일 저녁 똑같은 시간에 우울증 약을 먹는다. 내가 지금 우울증세가 있어서가 아니라,

완벽하게 지금은 기분의 기복없이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무서움. 혹시 또 일상을 잃어버릴까봐

 

 

 

 

한국에서 사온 스타벅스 글라스 텀블러에 매일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몹시 좋다. 

남편은 1월부터 고정된 쉬프트와 고정된 시간을 받는 파트타임을 시작하게 된다.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되었다. 그동안 1번의 풀타임 기회를 놓치고 유일하게 2번째 퍼머넌트 직원이 되었다. 

그동안 다른 스태프가 다 쉬프트 펑크내면 남편은 무조건 가서 했다.

 

첫째는 돈 때문이었지만, 두번째는 평판이었던 것 같다. 그걸 좋게 본 매니저가 남편을 적극 추천해서 본사에서 들어온 

파트타임오퍼를 주었다. 나중에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친구들이 엄청 질투하고,왜 너만?이라고 했다고 들었다. 

그러게, 평소에 좀 잘하지... 

 

내가 옆에서 본 남편은 1년간 진짜 오지답지 않게 엄청 헌신했다. 부르면 다 갔으니깐,

요 근래에만 내가 너 파트타임시작일도 확정이고 이미 충분한  쉬프트=돈 가 있으니 다른 애들이 안되면 안되는거지 

너가 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해서 이제서야 소심하게 No라고 말하기 시작했을정도니까,

드디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캐쥬얼이 아니라 일요일 더블페이는 아쉽게도 해당이 안되지만,

너무 수고하고 열심히 노력해준 남편에게 고맙다.

내가 남편을 처음 만났을때에는 돈도 막 다 써버려서 렌트 내고 난 다음날에는 돈이 없어서 1불짜리 빵만 먹던 애였는데

그랬던 애가 이제는 알아서 우리 저축해야 해 . 라고 말한다.

남편의 성장이 기쁘다.

4일간 오지아주머니와 함께 한 알바도 나에게 페어워크와 정당한 임금에 대해 눈뜨게 해주었다.

나는 오지들이랑 일하는데 언어적으로 크게 제약이 없는데 왜 그렇게 한인잡만을 찾아다녔을까,

나는 왜 호주에 사는데 호주화가 되는게 그렇게 소극적이었을까?

언제까지 그렇게 살려고 하는거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 곳에서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호주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한 주였다. 시급 60불은 그런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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