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글보기 55

유시민 책 추천- 통찰력, 어떻게 살 것인가? 갈 길을 모르겠어서 갈팡질팡할때

유시민 작가님의 신조가 폐 끼치지 말고 살자라고 한다. "스스로 밥벌이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생계를 타인의 자비심에 의존하면 존엄한 삶을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는 구절을 보았다. 가슴이 먹먹했다. 자유를 위해 어느정도의 돈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질문명사회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통용되는 기정화된 사실이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자 그러나 매달 받는 월급이 족쇄가 되어 직장을 나오지 못하고 철창안에 갇힌 새처럼 자유를 탐하는 현실. 그래도 이 편은 양호하다.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밥벌이를 할 수 있으니까 갈수록 청년실업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미디어를 통해, 주변 지인을 통해 전해듣는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그래도..

폴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글의 세계를 헤매고 있는 나 무의식의 세계에서도 나는 계속해서 단어들을 조립하고 문장을 만들고 싶어 말과 글이라는 거대한 세계 속을 계속 뒤적뒤적 헤매고 있었어. 누적의 합을 만들기 위해서. 무의식 속에서 건져 올린 하나의 단어. 단어와 단어의 조합. 그것은 하나의 문장으로 직결될 수 있을까? 이쪽의 세계도 나, 저쪽의 세계도 나. 어떤 모습이라도 퍼즐처럼 조각조각 이어붙이면 그게 나다. 부정할 수 없는, 부정하고 싶은 역겨운 모습의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착한 미소를 움켜쥔채 서있는 나도 나의 한 부분이고. 사람들은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나는 하나로 통합하고 싶다. 이곳과 저곳의 내가 분리되어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완전체처럼 하나의 모습을 가진채 있을 수는 없는걸까? 다행이다 폴오스터의 문장에서 ..

자기계발- 존리 주식 사주세요

내가 대학생이었을때, 나는 미친듯이 여행책과 여행에세이에 빠져있었다. 재테크라는 개념도 없을 때였는데 우연히 존 리 대표님의 다른 책을 하나 읽었었다. 왜 주식인가라는 책이었는데 커피 한 잔 마실 돈으로 주식을 하나씩 차곡차곡 사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었다. 사실 다른 내용들도 메모해두고 그랬었지만 커피 한 잔값으로 주식을 살 수 있구나. 라는게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나는 적금이나 예금 하나 없이 대학생활을 지나왔다. 사회초년생이 되었을때는 신용카드를 만들었고, 모든 경제관념이 거꾸로 엎어져서 곤경에 처하기도 했었다. 나의 흑역사를 이렇게 말하는건, 그만큼 어릴 때의 경제관념이 성인이 되어서도 드러나기 때문에 경제교육을 받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생..

작가란 무엇인가? 폴 오스터의 세계

작가란 무엇인가? 오르한 파묵, 무라카미 하루키, 폴 오스터가 이야기하는 작가의 세계, 작가로서의 삶 무라카미 하루키 제 일은 사람들과 세계를 관찰하는 것이지 판단 내리는 게 아닙니다. 저는 소위 결론을 내리는 것과는 언제나 거리를 두고 싶어요. 모든 것을 세상의 모든 가능성에 활짝 열어두고 싶거든요. 저는 비평보다는 번역을 좋아한답니다. 번역할 때는 판단을 내리도록 요청받지 않으니까요. 그저 한 줄 한 줄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 제 몸과 마음을 통과해가도록 할 뿐입니다. 비평도 세상에는 필요한 일이겠지만 제가 할 일은 아니에요. 신체적인 강인함이 예술적인 감수성만큼이나 중요하거든요 저는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걸 좋아하지요 그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인물인지를 ..

교육르포 도서 한국,핀란드 교육 비교

최고의 교육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미국을 뒤흔든 세계 교육 강국 탐사 프로젝트 미국을 뒤흔든 세계 교육 강국 탐사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핀란드, 한국, 폴란드를 돌아보며 각 국의 교육 시스템을 직접 돌아보고, 전 세계 교육 전문가 40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교육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이러한 차이 를 만들어가는지 분석한 책이다. “데이터의 뒷받침이 없으면 당신은 하나의 의견을 가진 개인에 불과하다." 라는 말에 근거해 이 책은 400명이나 되는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종합했다. 본문 中에서 킴은 여가 시간을 모두 핀란드에 갈 자금을 모으는 데 투자했다. 그녀의 이성은 자기가 절대 1만 달러를 모을 수 없을거라고 자꾸 속삭였지만 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온몸이 너무나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노력을..

자기계발-해외추업 추천 도서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당신이 읽으면 좋을 책 선배들의 경험담이 잘 나타나있다 * 도움될 말들 - 메모 형식으로 기록함 직장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그것에 따라 선택하기 1. 사회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 2. 반복되지 않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 3. 늦잠을 잘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 자유롭고도 합리적인 미국의 기업문화 그만큼 댓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범위가 크다는 것. 인지하기. 이는 외국계회사에 갔을 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돈 들이지 않고 영어 공부하기 Case 1 # 미국에 도착해서 대사들을 쉴 새 없이 따라했고 가사가 잘 들리는 클래식 팝송을 들으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단어를 외운 것이 아니라 문장을 외웠기 때문에 단어들은 저절로 암기가 됐다...

자기계발서 추천- 외국어학습자 추천

늦지않았어, 지금 시작해 천만 명의 인생을 자극한 소유흑향의 1525 청춘사용법 나는 이런 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저자는 88년생으로 아직도 20대다. 무엇을 보고 '신뢰'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사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연륜과 경험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랄 것 같은 20대의 이야기가 왜? 책으로? 책의 첫 페이지를 읽어나가기 시작하자 웬걸 주정뱅이 아버지와 파출부 어머니를 소개한 첫 챕터에서부터 말로 설명하기 힘든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다. 정말 누구에게도 도움을 기댈 수 없던 상황,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이 책에는 묘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슬펐던 건, 가족에 대한 불신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 " 사랑은커녕 우리가 아버지에게 받은 것이라곤 인간 자체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원망뿐이었..

잠깐만 회사좀 관두고 올게- 본격 직장인 소설

본격 직장인 소설의 탄생이라는 부제처럼,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에 의한, 직장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일단, 펴자마자 1시간 반 만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 그 정도로 문장은 흡입력있었고 소설의 인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사건을 지켜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입사 반 년차의 신입사원 아오야마 다카시 대기업에 줄줄이 낙방해 간신히 붙은 중견회사의 영업직 업무는 그에게 맞지 않는 옷처럼 버겁게 느껴지는데.... 어느날, 전철역에서 그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러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과의 재회로 이어지고 우연같은 만남은 그를 운명처럼 바꾸어나간다. 다시 한 번 더 존재 이유를 느끼지 못하게 된 어느날, 그는 야마모토의 조언을 떠올리며 오래전 부모님과의 일을 떠올리게 된다. " 그러고 ..

주말, 출근,산책 어두움과 비

출근길에 E는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오랫만에 책을 읽었다. 시험보러 외국에 다녀온 직후, 한동안 실의에 빠져서 이번 생에 의미있는 일 같은건 1도 하고 싶지 않아졌다.(원래도 '의미'따위랑 거리가 멀긴 했지만) 사람이 극심한 실의에 빠지면 우울증을 동반하는 것도 같다. 17살때 먹었던 정신과치료제가 다시 한 번 필요한 밤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내 그 생각은 기억에서 지우기로 한다. 더이상 무언가에 의존하면서 살아가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때론 남자가, 술이, 정신과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다시 불안한 한국에서의 생활들의 시작선상에 서있으려니 다리가 후들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모든 것을 다시금 놓아버리고 싶었다. 잡코리아에 올라오는 일자리는 무척이나 시시해보이는 것들뿐이었다. 내가 한때 희망했..

김중혁 소설- 가짜 팔로 하는 포옹

: 기억이 있어야 할 곳을 시간에 봉인하기 시침과 분침이 겹쳤다가 떨어지는 순간, 그건 멀어지는 걸까. 아니면 가까워지는 중인걸까. [요요] 자이로스코프의 원리를 응용한 장난감. '요요'를 읽으면서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요요를 습관적으로 떠올렸다.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직선을 향해 낙하하던 모습과 마치 그런적 없다는 듯이 태평하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고마는 이질적인 그 모습에서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름마저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은 요요라는 그 장난감에 김중혁은 바로 내가 어릴적 가지고 놀던 '요요'를 가지고 단편소설을 하나 완성해버렸다. 관계를 부수고 고리를 끊는다고 느끼는 차선재는 무척이나 연민을 느끼게 한 인물이다. 그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진 대상이 '시계'였는데 그의 표현을 빌리자..

반응형